일본 소호무역 창업도우미 코사카(KOSAKA) 반효천 입니다.
또다시 일년이 흘렀습니다.
2020년 1월의 출장이후...
두해를 보냈지만, 아직도 해외로 나간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몇년을 더 끌고 나갈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창업의 컨셉이 일본 직수입 전문점인데,,, 일본은 못가는, 명색만 일본직수입 전문점이
되어 버린것 같아 안타까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열심히 일본의 상황과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며,아이템 발굴과 시장 흐름을 읽어야 되는데,,ㅠ
곧 풀리겠지를 기대하며 일년을 보냈고,
또 새로운 2022년을 맞아 어떻게든 버텨 나가야지를 다짐하며 한해를 시작해 봅니다.
일년을 마감하고,부가세 신고 자료를 준비하던 중에,,,,
지난 한해에 코사카의 운영을 이어가기 위해 몸부림 쳤던 ?? 흔적들이 있더라구요,
바로 수입한 자료들이지요.
서류를 정리하면서, 직접 가지는 못했지만,,, 오랜동안 맺어왔던 거래처에게 감사의 마음도
새삼 가지구요. 한국에 앉아서 메일이나 메신저 등을 통하여 일처리를 해준 부분들입니다.
또, 컨테이너 L.C.L 정도의 물량은 안되는 제품들의 경우,한국으로 보내기 위해 일본의
사무실에서 도움을 준 직원들에게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십수년을 알고 지낸, 나름 노력한 흔적들이라고 자부하며,,, 앞으로도 잘 하려구요.
한 두가지 그리운 것들이 있습니다.
일본을 자전거로 누비며, 도매 매장과 소매 매장,,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다닌 재미들도
그립지만,,, 다니면서 먹었던 일본의 음식들이 많이 생각이 나네요.
뭐 그렇다고 값비싼 요리를 먹은것도 아니고, 특별하게 별난 음식들을 먹은것도 아닙니다.
혼자서 다니기에,,, 지나가다 한번 먹어보고 입맛에 맛으면, 꼭 루틴처럼, 매번 갈때마다
그것들을 먹으러 가는것이 코스처럼 먹고 있더라구요.
움직이는 동선이 비슷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새로운 것에 대한 모험이나 도전은 없는것 같아요.
아무래도 혼자서 움직이고, 정해진 매장 시간이나 이동의 경로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특별히 다른것을 체험 ?? 하는 경우는 일본 사무실의 직원과 저녁시간에 술집 탐방하는 재미,
아는 지인들과의 저녁 약속에 새로운 식사와 술안주를 경험하는 재미는 매우 기대하며
좋았던것 같습니다.
가끔씩 그 음식들이 생각 나더라구요 ㅎ
아래의 사진들은 일본 출장을 다니면서 루틴처럼 먹던것과 들러던 곳들입니다.
제일 서민의 간단한 식사인데,,
일주일 정도의 출장기간에 돌아가면서 계속 그렇게 먹은것 같네요.
사실 제일 맛 있었던거는 맥주였어요. 간단한 식사와 반주로 먹는 병맥주는 가히 일품입니다.
그 아래는 2021년도에 업을 유지할려고 발버둥쳤던 흔적들입니다.
2020년 1월의 출장 일정이었습니다. 새로운 다짐을 하며 잡았던 정기출장 148차 일정. 그후
2년여가 지난 아직까지,,,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때도 일본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일본을 가고 있었습니다.
일본보다는 괌이나 베트남으로 가는 여행객이 더 많았지만...(대구 국제공항의 경우)
일본을 도착하면, 제일 먼저 하는일 중의 하나,
한달여를 숙소에 세워두었던 자전거에 바람넣기입니다.
10 년이 넘은 자전거여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안타고 세워두니 바람이 거의 없더라구요,
제가 숙소를 얻어 놓은곳이 도톰보리 근처 시마노우치라는곳이라 이곳이 제일가까워요.
(장소는 오사카 니뽄바시역 사거리입니다)
식사후 본격적으로 돌아아다니기 위해 들런곳. 군만두로 유명한 교자(만두)전문점
오사카 오쇼(大阪王將) 체인점입니다. 한동안 야끼소바의 매력에 빠져,출장시마다 몇끼는 먹었던 음식.
같이 먹던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병맥주는 왜이리 맛있는지... (장소는 오사카 도톰보리 근처)
저녁때 일을 마치고 일본 사무실 직원과 자주가던 토리귀조쿠(鳥貴族)닭고기 요리 전문점
안주의 가격이 일률 정액입니다.부담없이 여러가지를 시켜 먹을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하이볼과 츄하이가 맛있더라구요,일본 전역에 체인점이 많이 있습니다.
(여기의 장소는 니뽄바시역 주변 쿠르몬(黑門)시장에 있음)
낮에 일보면서 간단하게 먹을수 있는곳,겨울에 뜨끈한 국물과 소고기 나베에 생맥주 한잔
한동안 요시노야의 전골에 빠져,매번 먹다가 이곳과 번갈아가며 한번씩,옆 가게가 요시노야
(장소는 나가호리바시 사거리 모퉁이 정도)
저녁에는 출장때마다 한 두번씩 꼭 들리는 회전초밥집, 가격대비 괜찮아 이곳만 계속.
이날은 일본과의 마찰로 한국인 관광객들이 거의 오지 않을때의 시기입니다.
일본,특히 오사카의 경우는 한국 관광객이 오지 않음으로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었습니다.
한시간 정도 있었는데,,, 계속 저 혼자밖에 없었습니다.
초밥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초밥과 같이 마시는 아사히 병맥주의 맛은 일품입니다.
(장소 일본이찌(日本一) 센니치마에(千日前)주변)
낮에 이 주변(센니치마에)의 일을 보다가 꼭 한번 찾게되는 명물, 타코야끼입니다.
배도 출출하고 간식겸 먹어주는 타코야끼에 생맥주 한잔,,, 기운이 납니다.
일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면서 들러는곳... 다마데(玉出) 큰 슈퍼마켓입니다.
없는것 없이 다있는 슈퍼입니다. 저녁거리나 간단한 요기거리를 사오는곳
(장소는 다마데... 시마노우치 주변에 있습니다)
다음날 아침겸 점심으로 들러는 곳. 일본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밥집입니다.
점심때쯤 거래처에 방문했더니, 거래처 사장이 밥 먹으러 가자며 알려준 식당입니다.
소바와 같이 나오는 밥이 맛있습니다. 겨울에는 뜨끈한 국물이 있는 소바,여름에는 냉 메밀소바
밥은 각종 야채와 다양한 재료를 섞어서 만든 가이쿠고항(약밥)이 맛있더라구요.
이쪽가게에서는 카야쿠고항(加薬ごはん)이라고 하더군요.(위치는 마쯔야마치 근처)
저녁에 지인들을 만나면 가끔씩 들러는곳, 중국집 니하오(你好)입니다.
일본 음식으로 뱃속이 더부룩 했다면 짬뽕에 깐풍기가 제격입니다.
소주,맥주 안주삼아 식사겸 찾아가는 곳입니다. 교표가 운영하는듯 하기도 하고,,,
이곳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곳입니다. 맛도 훌륭하고,,
예전에 이쪽에 숙소(은혜네 하우스)가 있었던 주변입니다.(위치는 은혜네하우스 뒷쪽 골목안)
다니다가 배가 출출하면 가볍게 먹고나오는곳.따뜻한 소바에 튀김.
센니치마에 도구야수지 골목안에 있는 마쯔야(松屋)
저녁에 일 마치고 일본 사무실 직원이랑 술한잔 하러 간곳.
주로 현지인들이 찿아오는 선술집 같은 곳입니다. 서서먹는 곳입니다.
각종 술의 종류를 갖추고 먹고 싶은 술들을 고르면 병을 가지고와서 따라줍니다.
혼자서는 찾아 다니기도 힘들지만,,, 굳이 일부러 찿아서 특별한것 먹는 스타일이 아니고,
가는곳만 가는 게으런 타입이라 이런 일본에 있는 친구들에게 내가 오면,특별한곳,맛있는곳
등을 찾아내라고 숙제를 주곤합니다. 덕분에 맛있는거,좋은 요리들도 출장때마다 한번 정도는
먹어본것 같습니다. 그래도 혼자서 맥주에,소주 한잔 하는 맛도 잊을수 없이 좋습니다.
(위치는 난바 주변인것 같습니다) 이어서 2차로 간단하게 한잔더 하러 갔습니다.
역시나 즐겨먹던 곳으로 찿아갔네요. 야끼소바은 한참을 계속 먹었던거 같습니다.
초딩 입맛이라 돼지고기가 들어가 있는데,,, 덜 익어는지 냄새도 나고 별로라서,,,
다음부터는 부타니꾸(돼지고기)는 넣지 말라고 미리 주문합니다. ㅋㅋ
마지막 날에는 사무실에서 물건 정리며,서류 정리를 합니다.
정리를 마치면 늦은 시간이 됩니다.
배도 출출하고 이때까지의 일본 음식으로 다소 느끼했던 속을 풀어줍니다.
단골 한국음식점... 친구야.
지인들과도 가끔씩 가지만 혼자 갈때는 주방의 바텐에 앉아 소주 한병에
오징어 두루치기하나면 해결됩니다. 역시 한국 음식점의 밑반찬은 훌륭한 술안주가 됩니다.
(위치는 시마노우치 주변 한국 식당이 많은 골목에서 일본 사무실 켄즈피플 근처)
거의 일주일의 출장 마지막날,,, 피곤에 지쳐서인지 눈이 쾡하네요.
정리했던 수입물품과 서류를 챙겨 오사카 남항에서 수입화물을 보냅니다.
사진에 보이는 분들은 한국 <--> 오사카를 오가면서 장사를 하시는 아주머니들이십니다.
수십년을 이쪽 계통에 계시는 베테랑의 이모님들입니다.
요즘 일본을 가지 못하는데,,, 어떻게 지내시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수입화물을 의뢰하고 한국으로 돌아올 준비를 합니다.
슈퍼에 들러 좋아하는 식품들을 몇개 사서 가방에 넣어옵니다.
한동안 야끼소바가 맛있어, 라면 야끼소바와 낫또 등,,, 열심히 사먹었네요.
비싼것 좋은것들의 기억보다, 간단한 음식에 맥주한잔 했던 그 기억이 새롭습니다.
오후 비행기로 대구행 발권수속을 합니다. - 하루빨리 다시 갈수 있기를 바라면서....
그 밑의 사진들은 2021년도 코사카를 유지하기 위해 애썼던 물품수급 현황들을 추렸습니다.
일본을 직접 가지 못하기 때문에 물건 수급에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물건 주문이야, 기존의 거래처이던, 일본 사이트에서의 구입이던 할수 있습니다.
문제는 한국까지의 배달인데...
큰 물량이라면 물류업체를 통하여 컨테이너에 넣어 수입을 한다면 물류비 부분에서 다소
효율적일수 있습니다만...
정말 급한것은 한박스부터 몇박스나 열 몇박스 정도는 컨테이너 L.C.L 보다는 해상
특송운송이나 항공특송으로 수입하는 것이 나을수도 있습니다.
직접 출장가서, 팬스타 배에 수입 선적하는 것이 제일 싸게 들지만,,, 출장비,경비,부대비용 등을
감안하고 어쩔수 없는 일이기에, 이제 2 년이 지난 지금에는 조금 무뎌졌습니다.
년초에 부족했던 물건들을 주문하여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것도 한계에 부딪혀 컨테이너로의 수입을 계획합니다.
혼자서 컨테이너를 채울 여력은 안되어 L.C.L 로 적재하기로 하고, 한달여 전부터 한군데의
거래처를 확보하여 수입 작업을 진행합니다. 일본의 물류업체를 통하여 진행합니다.
물건 준비 시간도 오래 걸리고, 단순 특송의 비용이나 편리함 보다는, 꽤 진행이 복잡합니다.
무슨 부대 비용들은 그렇게도 많은지,,, 이런 방법으로 할려면 한번에 어느정도 이상의 물건을
수입할 계획을 세우는것이 맞습니다.
여기의 수입절차에 비하면 중국에서의 수입은 정말 간단하다고 느낄 정도입니다.
똑 같이 컨테이너 L.C.L 통관이지만 정해진 요금에 부대비용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어 관세사의
통관 절차만 진행하면 되더라구요. 일본의 특송 수입통관처럼,,,수월했습니다.비용도 저렴하고
이번에도 지난번과 같이 현지에서 미비했던 부분을 수입 통관전에 보세창고에 가서,
보수 작업을 하고 수입통관을 진행시켰습니다.
한번에 많은 물량을 수입하다보니, 보관할 장소가,,,
적은 장소도 아닌데,정리하느라 고생많이 했습니다.
많은 물량을 수입하였는데 거래처가 틀리다 보니,,, 계속 물건 주문을 하여 특송등으로
수입을 합니다.
이 제품들은 중국의 거래처에서 구입하여 수입 통관된 제품들입니다.
박스의 포장 상태나 제품들의 팩킹이 중국스럽습니다.
그래도 통관이나 물류 부분에서는 일본보다 빠르고 수월한 부분이 많아, 자주 이용할듯 합니다.
이 수입물품중 일부의 제품은 베트남 제품도 있습니다.
2 년전 코로나 초입에 베트남 거래처에 의뢰했던 물품들이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통제의 연속으로 아직까지도 물건을 못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중국의 업체를 찾던중에 베트남 물품을 수입하여 판매하는 업체를 찾아서,
운좋게 보유하고 있던 제품을 수입할수 있었습니다.
재고가 없는 부분을 베트남에서 수입해 주겠다고 자신하기에 선불을 결제하고 주문하였지만
몇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베트남 상황이 여의치 않아,물건을 못 들여온다고 튕기고 있네요.
베트남에서 중국으로나,베트남에서 한국으로나 넘어오는데는 문제가 있나 봅니다.
하반기에도 업을 유지하기 위한 몸부림은 계속됩니다 ㅎ
수입한 만큼 빨리 잘 팔리면 좋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기에 재고도 많이 쌓이네요 ㅠ
이렇게 또 한해를 마감했습니다.
많고 적게 들여온 수입 물품들,,,
수입통관된 수입 필증들을 살펴보니 올해도 몸부림 많이쳤네요. ㅠㅠㅠ
많이 팔려 수익도 많이 나야 정상이건만,,, 통장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부가세도 내야하고,,, 1 월달로 미루워 주었던 종합소득세도 내야하는데...
참고로 2020년,2021년 소상공 지원금은 다 타먹었습니다. ㅎㅎㅎ
2022년의 새희망을 품어보면서, 올해는 살림살이가 나아져야 할텐데요 ????